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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

프로그래밍 독학할때 가장 중요한 점

무엇이든 독학할때 가장 힘든점은 독학 그 자체이다. 독학이란 혼자서 공부하는 것이기 때문에 숙제를 시키거나 혼낼 선생님이 없다. 자기관리가 독학의 반은 차지한다고 보면 된다.

하지만 타고난 성격도 있고, 자신만 혹독히 몰아붙인다고 모두가 다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어떻게 하면 혼자서도 열심히 꾸준히 할 수 있을까?

 

독학에서 가장 중요한점은
“시작은 무조건 흥미위주로”
이다.

시작이 정말 중요하다. 내가 맨처음 프로그래밍을 배울때는 기초반도 아닌 중급 자바반이었다. 그때 정말 정말 재미없게 배웠어서 아직까지도 프로그래밍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 특히나 자바는 더더욱. 그 뒤에 다시 초급반에서 기본개념들을 차근차근 배웠는데도 그때의 기억이 너무 강렬해서 자바=재미없는 것 이렇게 인식해서 그런것같다.

그래서 처음에 프로그래밍을 배울때 쉽고 재밌게 배우는 것이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공부에 있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프로그래밍을 그렇게 좋아하진 않지만, 내가 그중 제일 좋아하고 때때로 프로그래밍할일이 있을때마다 자주 쓰는 언어는 파이썬이다. 파이썬의 특징은 읽기 쉽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뒤처리나 프로그램에 필요한 준비들을 비교적 간단하게 알아서 처리해주어서 논리에 불필요한 부분들을 많이 읽지 않아도 된다. 글쓰는 것을 귀찮아하고 성격이 급한 나에게 정말로 잘 맞는 언어이다.

예를 들면 데이터 타입을 안 써줘도 알아서 맞춰준다던지
myVar = 1
자바였으면
int myVar = 1

이때문에 치기도 굉장히 빠르게 칠수있고, 쓸데 없는 데에 (사실 다 의미가 있긴하지만, 알고리즘이랑 큰 상관이 없으니) 시간을 쓸 필요가 없이, 내가 짜고자 하는 프로그램에 집중할 수 있다. 실제로 구글 같은 회사에서 많이 쓰인다고 하는데, 아이디어를 프로토타입하는데 시간이 적게 걸리기 때문이다. 좋은 아이디어가 생각났는데 이것 저것 준비하느라 무슨 생각을 하고있었는지 잊어버리면 너무 아깝지 않겠나? 그림을 그릴때 구상을 먼저 하는것가 같은 이치라고 생각하면 될것같다. 선 하나하나 완벽하게 위에서 아래로 그리진 않지 않나? 하지만 그렇다고 파이썬으로 풀 프로그래밍이 안된다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처음배우는 프로그래밍 언어로 파이썬을 추천한다.
재미없는 부분 일단 잘라내고 흥미로운 부분 위주로 배우니까 재밌을 것이다.


또 파이썬 프로그래머들이 원라이너라고 짧게 쓰는걸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 나도 그렇고. 뭔가 간단하고 생략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그런것같다. 사담으로 어렸을때부터 문제지 같은 걸 풀면 주관식 서술형문제는 항상 “생략” 이런식으로 쓰고 넘어갔던 기억이 있다. 생략이라는 단어도 모를정도로 어렸을 땐데 얼마나 쓰는 것을 싫어했으면 그랬나 싶다.

codekata 라는 곳에서 종종 연습하곤 했는데, 내가 푼 문제들은 다른 사람이 낸 답변도 볼 수 있어서 실력을 향상하거나 지루할때 해보면 알아가는 재미가 있다.

파이썬 시작은 interactive python 이라는 사이트에서 배웠었는데 아직도 있는지 잘 모르겠다. 요새 좋은 사이트들이 많이 생겨서, 다음에는 배움자료 소개하는 글로 찾아오겠다.


참조:
코드카타 (Codekata) - 영어 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