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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의 연애법. 교포가 말하는 한국과 다른 3가지 대표 특징!

굉장히 주관적인 포스팅이 될거 같습니다. 싱가포르에 살면서 싱가포르 사람들의 연애의 특징들을 느끼고 한국과 너무 다름에 놀랐던 기억들이 있었는데요. 오늘은 제가 보고 경험한 것들을 토대로 키워드 3가지로 싱가포르 연애의 특징을 분석해보았습니다.


1. 초장기적인 연애
제 또래 20살후반기준으로 말씀드리자면 연애 기간이 굉장히 깁니다. 보통 5년은 기본 그리고 10년가까이 사귀는 커플도 수두룩합니다. 그리고 한번 사귀면 잘 헤어지질 않아요. 그래서 제가 직장에 입사할때 제 친구들 80프로 이상이 연애를하고있었고 아직까지 3년다니면서 헤어진 커플은 못봤습니다. 제가 본 바로는 직장 입사전에 연애를 시작하지못하면 연애풀이 굉장히 좁아지는 현상을 많이봤습니다. 왜냐하면 왠만한 사람들은 다 짝이 이미있고 왠만해선 아주 길게 가기때문에 늦으면 늦을수록 짝을 찾기가 굉장히 어려워집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와 다르게 만나고 헤어지는 텀이 굉장히 깁니다.


2. 좁은 네트워크 (혹은 작은 연애시장풀)
싱가포르는 인구가 적은나라죠? 외국인을 제외한 싱가포르 인구는 채 400만명이 안됩니다. 우리나라 부산시정도의 인구입니다. 이러다보니 서로서로 한다리 두다리 걸치면 아는경우들이 굉장히 많아집니다. 이렇기 때문에 쉽사리 연애를 하고 헤어지는게 굉장히 부담되는일입니다. 인구가 많은나라는 사귀고 헤어져도 겹치는 친구들이 많이 없지만 싱가포르에서는 몇사람 통하면 그 사람이 누구인지 다 알수있기때문에 굉장히 조심스러워합니다. 이러한 문화는 제가봤을때 연애 말고도 여러가지로 작용하는거 같습니다. 또 이렇다보니 소개팅 문화라는게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기 힘든 사회이기도하죠. 싱가포르 사람 기준으로 소개팅하는사람을 본적이 없습니다. 잘못소개해줬다가 나중에 헤어지기라도하면 친구관계 박살나기 십상이거든요.

만나는 경로도 굉장히 좁아서 많은 커플들이 초중고대학교 친구들인 경우가 굉장히 많았습니다. 우리나라처럼 다른도시에서 혹은 다른직장에서 다른 학교에서 만날기회가 거의 없고 대부분 다른학교라고해도 다 공통된 친구가 있기때문에 연애풀이 자연스럽게 굉장히 좁습니다. 이러다보니 연애 어플들을써도 공통친구들이 있을확률도 꽤 있구요.


3. 적은 연애경험
제가본 싱가포르 사람들은 여러사람과 연애 경험이 적은 사람들이 대다수였습니다. 제 나이 또래에도 1명 내지는 2명과 사귀어본 경험이 대부분이었구요. 결국은 첫 여자친구 혹은 남자친구와 결혼을 골인하는 한국에서는 잘 상상이 안되는 legendary한 상황도 굉장히 많이 보았습니다.. 아마도 이는 위에서 설명한 이유들 때문인거같은데요.

또한 연애 경험이 적다보니 연애에 대해 굉장히 순진하고 서툰 구석들이 많은거같습니다. 가끔은 연애에 대해 로망을 못버린 친구들도 많고 또 누가봐도 헤어져야되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고통받으며 연애를 이어가는 사람들도 많이봤습니다. 왜냐하면 이런 사람들은 다른 연애를 경험하지 못했기때문에 헤어진다던가 새로운 사람을 만난다던가하는게 부담스러운 일이고 무서운 일이 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싱가포르 연애의 특징 3가지를 알아봤는데요. 싱가포르 사시는 한국인분들도 한국과 너무 다르다라고는 알고 있었지만 어떻게 다른지 자세하게 몰랐던 분들도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나라별로 연애의 특성도 다를 수 있다는게 저한테는 꽤 신기했다고 생각이 듭니다.


다음편 예고 - 싱가포르에서는 결혼을 한국보다 빨리하고 결혼을 하는걸 당연하게 생각합니다. 한국은 요새 비혼주의도 많죠? 싱가포르는 아직까지 결혼이라는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거 같아요. 아마 결혼을하면 주택을 청약받을 수있는 비티오 (BTO) 제도때문인거같은데 이부분은 싱가포르 정부 주택 청약제도 관련해서 따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또 이와 관련해서 낮은 출산율 문제까지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그럼 긴 글 봐주셔서 갑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