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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싱가폴 집콕 생활기 (1)

 

싱가폴은 지금 봉쇄상황이다.
4월 7일부터 시작된 코로나 바이러스 (COVID-19) 확산을 막기 위해 취한 조치이다.

리센룽 총리는 circuit breaker 회로차단이라는 용어로 안전을 위한 조치임을 강조하며 5월 4일까지 4주간 전국적 봉쇄를 내렸다. 생활에 필수적이지 않은 상점들은 모두 문을 닫게 하였다. 이로 인해 서점, 화장품가게, 옷가게 등 80%의 상점들이 운영을 중단했다.

그로부터 17일 우리의 생활은 많이 달라졌다.

필요하지않은 외출은 금지 되었고 사람들과의 만남도 불가능하게 되었다. 같이 사는 사람 이외의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걸리면 경찰은 첫 회엔 300불 그 이후엔 법적 조치도 가능한 법안을 통과시켰다. 하루에 수백명이 벌금을 물고 제지는 더욱 더 심해졌다.

그나마 운영이 허락된 음식점들은 오직 테이크아웃만 가능하게 되었고, 기다릴때에도 적정거리를 지키지 않으면 처벌대상이다. 쇼핑몰에 들어갈때도 신분증 체크와 열 감지기로 검사를 받는다.

대부분 회사는 재택근무로 전환 되었고, 그마저 불가능한 회사들은 운영을 중단했다. 회사의 권고로 무급휴가를 쓰는 사람들도 생겼고, 일자리를 잃은 알바생들도 많이 생겼다. 거리에는 음식배달업체 사람들만 돌아다니고, 정부에선 공원에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지않는 사람들을 검사하고 있다.

상점들이 많이 닫은 관계로 물건들을 택배로 주문해 받아보고 있지만 택배회사들도 봉쇄로 인해 배달지연이 빈번하다. 한참전에 시킨 생필품은 2주나 되어서야 배달이 되었다.

또 한번의 봉쇄 연장으로 이전의 삶이 언제쯤에나 돌아올지 불투명한 지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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